<범여주자 선거대책조직 윤곽>

  • 등록 2007.08.22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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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격 선대위원장은 공석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범여권 경선전이 닻을 올리면서 진영별로 `헤드쿼터'격인 선거대책조직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20명에 가까운 후보군이 난립하는 가운데 지지율이 고만고만한데다 불확실성이 큰 탓에, 중량급 인사들이 `러브콜' 공세에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면서 정작 캠프 얼굴인 선대위원장(본부장) 자리는 하나 같이 공석으로 남겨진 상태이다.

또 민주신당의 경우 전체의원 143명 중 절반 가량이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해 경선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총선 등을 염두에 둔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 22일 선거대책본부를 공식 발족한 손 캠프는 이날 추가로 들어온 정장선 김영주 이원영 의원을 비롯, 전체 현역 14명 중 10명이 서울.경기 지역구 출신이다. 경기지사 출신 답게 사실상 수도권을 `접수'한 듯한 모양새다.

재선의 김부겸 의원이 선대위 부본부장으로 임명됐고 김동철 의원이 비서실장, 우상호 의원이 대변인, 조정식 의원이 기획조정실장, 정장선 의원이 특보단장을 담당키로 했다. 동교동계 출신 설 훈 전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았다.

우상호 조정식 정봉주 조경태 의원 외에도 다음주께 송영길 의원의 추가합류가 점쳐지면서 386 인사도 상당수 참여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몸집이 가벼운 선대본부 체제를 선택했다는 설명이지만 최근 범여권 후보들의 집중견제와 `손학규 지지 논쟁' 등으로 인해 합류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본부장의 경우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대철 전 우리당 고문, 유인태 의원 등 중진들을 상대로 영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고사해 당분간 비워두기로 했다.

◇정동영 =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역 의원만 40명 가량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캠프는 조직을 동교동계인 윤흥렬 전 스포츠서울 사장(전략.홍보), 조성준 전 노사정위원장(직능) 등 외부 인사를 포함, 이강래(총괄) 박명광(상황) 문학진(기획) 의원 등 5인 공동선대본부장 체제로 정비했다.

민병두 양형일 채수찬 김낙순 정청래 강창일 장봉식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만영 전 청와대 비서관, 송갑석 전 전대협 4기 의장 등이 전략기획, 정책, 조직, 홍보, 대외협력, 여성, 청년 등 분야별 위원장을 맡아 역할분담을 하게 된다. 정책 분야별 특위 체제도 갖췄다.

박영선 의원이 비서실장, 우윤근 의원이 수행실장, 김현미 노웅래 의원이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전북 출신의 정 후보 캠프에는 호남 출신이 대거 몰렸으며, 외연 확대 차원에서 친노 인사 영입도 추진중이다. 선대위원장으로 정대철 전 고문 김한길 의원 이수성 이한동 전 총리 등이 거론되나 불투명한 상태.

◇이해찬 = 한병도 양승조 의원이 비서실장, 대변인을 맡았고 유기홍 서갑원 의원이 조직을 담당하는 등 친노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충청 지역의 선병렬, 비례대표인 유승희 홍미영 의원도 캠프일을 돕고 있으며 우리당 대변인 출신의 윤호중 의원도 곧 홍보.미디어 위원장으로 `수혈'될 예정.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민주신당 불참으로 김 캠프에 있던 이화영 이광재 김종률 의원 등 친노 인사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재야 출신의 이창복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선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3선급 이상 중진 또는 전직 장.차관 일부 인사를 대상으로 의사 타진을 하고 있다. 지지조직인 광장 상임대표는 허성관 전 행자장관이 맡았다.

◇유시민 =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으로 선대본부 꾸리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직적 위계질서를 갖춘 일반 선대본부와 달리 유 후보의 정치적 `뿌리'인 개혁당, 참정연 인맥과 참평포럼 인사들을 비롯, 자영업자, 세일즈맨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자발적 지지자들이 분야별 역할을 분담하는 `풀뿌리 네트워크' 방식이라는 게 캠프 설명이다. 선대본부 체제도 실무형 9개 팀제로 가동된다.

정치권에선 강혜숙, 김태년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이광철 의원, 허동준 전 우리당 대변인 등이 합류했다. 선대위원장은 현재 물색중이다.

◇기타 = 민주당 주자 중 여론조사 1위에 랭크된 조순형 후보 캠프의 경우 선대본부장으로 유용태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실무형 선대본부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이윤수 안동선 유재규 전 의원 등도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조 후보측은 오는 28일 후보 등록 직후 선대본부 발족식을 갖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 인근 프리마 리버텔 건물에 100평 규모의 선거 사무실도 마련했다.

한명숙 후보쪽에는 대변인인 김형주 의원을 비롯, 백원우 이경숙 장향숙 의원 등이 분야별 역할을 맡고 있다. 내주 중 선대본부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민주신당에 합류한 추미애 후보 캠프는 염동연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정균환 최고위원과 김효석 이낙연 채일병 의원 등 민주당 출신들이 지원사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관 후보는 참여정부 초기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변호사를 후보 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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