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장세 투자전략..전문가들 "현상황선 분할매수가 정답">

  • 등록 2007.08.22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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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22일 주식시장이 지난 주의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아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등 안개장세를 연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고, 실제로 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시장은 상승 불구, 살얼음판.."기대와 불확실성 교차" =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들어 지난주 폭락세에 벗어나 지난 20일 93.20포인트(5.69%) 오르면서 급반등에 성공했으나 21일엔 등락을 거듭하면서 횡보장세가 이어졌다.

또 이날도 신용경색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8.22포인트(1.05%) 오른 1,754.4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도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로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진정됐지만 주요 지수들은 이틀 연속 혼조세를 보이는 등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21일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서브프라임사태가 FRB의 정책에 힘입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팽팽하 맞서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 증시 전문가들 "위기는 곧 또다른 기회..분할매수가 정답일 듯" =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위기는 곧 또다른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재 상황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각국 금융정책당국자간 글로벌 공조체제가 잘 형성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파국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겁먹기 보다는 이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용기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이나 부실기업 사냥꾼인 윌버 로스 등도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한두차례 시장이 더 흔들릴 수 있지만 그때마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른바 `저점'과 `고점'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분할 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현재 시장의 흐름이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단기시장 대응보다는 장기로 보는 게 옳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안개장세인 것은 맞지만 서서히 긍정적인 모습으로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이미 일반 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며 "지수가 한두차례 급락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이 전반적으로 기회가 온 것으로 생각된다면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해 지난 5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시장과 다른 시장 사이에 탈동조화(디커플링)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높지 않은 편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일단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는 이번 사태로 5% 정도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주식매수에 나서는 게 맞을 것 같고, 이미 주식을 매수한 경우는 일단 보유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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