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시장 1위 국산 품목은 59개

  • 등록 2007.08.19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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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조사..전년대비 1개 ↑, 세계 17위

'압도적 우위' 품목 없고 2위와 격차 날로 축소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국산 품목의 수가 다소 늘고 품목별 구조도 고도화됐으나 경쟁국의 추격은 더욱 거세져 '샌드위치' 현상에 따른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수출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만큼 강한 경쟁력을 지닌 품목의 발굴과 육성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원장 현오석)은 19일 내놓은 '2005년 세계수출 점유율 1위 품목과 변동요인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5년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산 제품은 모두 59개 품목으로 전년도에 비해 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품목은 굴, 질산과 황질산, 벤젠, 톨루엔에서 합성필라멘트사 직물, H형강, 냉장고, 세탁기, 탱커,시추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국산 1위 품목은 2002년 66개에서 2003년 61개, 2004년 58개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5년 들어 미미하나마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 같은 1위 품목 수는 세계 17위로 순위는 전년도와 같았으나 이들 품목의 수출시장 합계가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세계 14위로 2004년(2.8%, 10위)에 비해 비중과 세계순위 모두 후퇴했다.

1위 품목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958개)이었으며 독일(815개), 미국(678개), 이탈리아(304개), 일본(280개), 프랑스(168개), 벨기에(145개), 네덜란드(135개), 영국(123개), 홍콩(116개)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품목들의 구성을 2004년과 비교해 보면 섬유, 의류 등을 중심으로 14개 품목이 탈락했고 액정디바이스 부품, 텔레비전용 음극선관 등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15개 품목이 2005년 새로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59개 1위 품목의 시장에서 2위로 추격해오는 국가와 그 품목 수를 보면 중국이 1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8개 품목이 섬유 및 직물 등 경공업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8개), 독일(8개), 미국(7개) 등은 중공업 제품 시장에서 우리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는 경공업은 중국, 중공업은 선진공업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샌드위치' 신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1위 품목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2005년 1위 품목에서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과 2위국의 점유율 차이는 9.5%로 지난 2001년의 11.6%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좁혀졌다. 이 격차는 2002년 10.8%, 2003년 9.2%, 2004년 9.7%로 대체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위와의 점유율 격차 정도를 보면 차이가 0-5%인 품목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가 18개, 10-20%가 8개, 20-30%가 6개로 나타났으며 30%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품목은 2개에 불과했다.

이들 품목을 시장규모와 성장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세계 품목별 수출액의 중위값(3억9천만달러) 이상으로 시장규모가 크고 세계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13.2%)보다 커 성장성도 높은 '선도산업'에 속하는 품목이 탱커와 액정디바이스 부품, 평판압연제품 등 26개로 가장 많았다.

수출시장 규모는 크지만 성장률이 낮은 '성숙산업'은 11개, 수출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이 높은 '신흥산업'은 5개,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모두 저조한 '축소산업'은 17개의 분포를 보였다.

무협 국제무역원 박필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 기준으로는 세계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1위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점유율 1위 품목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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