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할인율 인하로 국내 증시도 안정 기대">

  • 등록 2007.08.18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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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외국인 매도세 진정될 것"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 조치로 다음주초부터는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18일 기대했다.

앞서 17일(현지시각) FRB는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대출할 때 요구하는 이자율로, 이를 인하하면 민간은행이 같은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전보다 늘어 그만큼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FRB의 조치가 발표되자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오르며 7거래일만에 처음 상승해 13,000선을 회복하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200포인트 이상 오르며 6,000선을 되찾는 등 글로벌 증시는 신용경색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FRB의 이번 조치는 그 실질적인 효과보다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상징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로 FRB가 다음달 금리 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 동안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 동안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던 일본 중앙은행도 23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 등 시장 안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락을 면치 못했던 국내 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828.49에서 1,638.07로 한주 새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16일 일일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125.91포인트 하락하는 `패닉'에 빠진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한주 새 2조5천962억원을 팔아치우는 외국인의 매서운 매도 공세에는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인한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해 지수의 폭락을 불러왔다.

하지만 FRB의 재할인율 인하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반등함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 경우 지수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대신증권의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기관은 충분한 `실탄'을 쌓아놓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 기관의 매수 여력이 힘을 발휘해 지수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의 김영각 연구위원도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거의 20%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데다 기관도 지수 1,600선대에서는 적극 매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다면 증시의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연구원은 "증시 폭락이 개별 기업의 무차별적인 주가하락을 불러온 만큼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경우 투자자들도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다면 장기적인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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