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전병관, 한체대서 박사 학위

  • 등록 2007.08.1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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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작은 거인' 전병관(38) 역도 대표팀 상비군 감독이 박사 학위를 땄다.

전병관 감독은 17일 한국체육대학 체육학과에서 '역도 인상 경기시 성패 동작의 운동학적 요인 비교와 훈련 프로그램 개발'이란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대표팀 상비군 감독을 맡아 온 전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학구열을 불태운 끝에 3년6개월 만에 학위를 따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전 감독은 이번 박사학위 논문에서 2005년부터 2년 간의 국내 대회에서 역도 선수들이 인상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차 시기에서는 성공한 사례를 분석, 역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집중 연구해 왔다.

분석 결과 선수들이 각 시기마다 상체 근력, 팔과 다리 힘이 다르게 적용된 점 등을 파악, 이를 토대로 훈련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유소년 역도 지도자 10여 명에게 이를 전수하기도 했다.

전병관 감독은 "3년 6개월 끝에 박사 학위를 받아 감개무량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면서 "선수로서 실패한 경험과 지금까지 연구했던 사례를 모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러한 논문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계속 후배들을 뒷바라지 하고 싶다"면서 "더 열심히 해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서 우뚝 서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전 감독은 1984년 15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2연패(90년.94년)를 일구었다. 또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80~9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끌었다.

지난 1998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한 뒤 역도 행정과 지도자 생활을 병행하며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과 '기록제조기' 임정화 등을 길러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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