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합동비행임무체계' 개발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 간에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한국형 '합동비행임무체계'(JMPS)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IT(정보기술)컨설팅그룹의 정구돈.김규석 연구위원은 15일 KIDA가 발간한 '국방논단'에 기고한 글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한국군의 독자적인 비행임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F-15K와 KF-16 전투기에 미국제 비행임무체계를, T-50 고등훈련기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비행임무체계를 각각 탑재하고 있으나 이들 체계간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지 않아 실시간 정보공유가 불가능하다.
비행임무체계는 조종사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비행경로, 시간, 연료, 무장, 표적공격전술 등 사전지식이 입력된 컴퓨터 체계를 말하며 현대전인 네트워크(NCW)중심전을 수행하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다.
조종사들은 이 체계를 이용해 지상 표적물의 위치 파악과 적진의 배치상황 예측, 비행경로 구상, 무장제원 등을 점검하게 된다.
두 연구위원은 "F-15K용 비행임무계획체계를 미국에서 도입해 비행대대와 공군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에 설치 운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체계는 한국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정보 데이터베이스(DB), 작전DB 등의 체계와 연동 뿐 아니라 다른 항공기용 비행임무계획체계와 상호연동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KF-16의 비행임무체계(PFPS)가 미국에서 도입돼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 군에 의한 데이터베이스 및 체계 유지관리 등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국내에서 개발된 F-4/5의 비행임무체계(PAMSS)도 지상에서 수립한 임무계획 내용을 항공기에 전달할 수 없으며 작년 7월 이후 체계 유지보수 마저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된 T-50용 비행임무계획서(MPS)는 공군의 정보DB와 연동이 가능해 비행 중에도 적의 대공포와 미사일기지 위치와 성능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 조종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연구위원들은 전했다.
이들은 "T-50용 MPS의 개발로 비행임무체계 개발 기술력은 확보된 만큼 미군의 JMPS와 같이 모든 기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JMPS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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