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환매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올초 인기몰이를 했던 해외 리츠(REITs)펀드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 1개월 이상인 27개 리츠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이 -10.6~-3.5%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또 운용된지 3개월이 안된 3개 펀드를 제외한 24개 펀드들의 3개월 수익률도 모두 -18.2~-6.9%로 부진했으며 이들 펀드 대부분의 6개월 성과도 모두 마이너스로 원금을 까먹고 있었다.
펀드별로는 규모가 가장 큰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61%이며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1%대로 부진했다.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A'펀드의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10.56%, -12.18%였으며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18%에 달했다.
또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한화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1(C)'펀드는 6개월 간 -15.07%의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펀드에 환매가 집중되면서 리츠펀드 설정액도 급감했다.
리츠펀드 설정액은 올초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말 6조4천억원 수준까지 불었다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면서 현재 4조3천6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펀드 설정액은 5월 말 1조6천54억원에서 1조39억원으로 6천억원 이상 빠져나갔으며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A'펀드에서도 2개월 보름만에 3천25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또 'Japan REITs재간접1'펀드와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펀드에서도 각각 1천300억원, 1천6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최근 리츠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리츠지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리츠펀드 수익률이 회복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리츠의 투자대상이 주로 상가나 사무실 등으로 주택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최근 급락으로 반등할 여지를 많이 확보한 만큼 조만간 리츠펀드 수익률도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강규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년 이상 가입해 이익을 본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해 국내나 해외 펀드로 갈아타는 게 바람직해 보이나 올초 가입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환매 여부를 결정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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