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노동인구 감소가 경제성장 발목"<FT>(종합)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2007.08.13 10:41:00

한국 등 고성장국가 일찍 타격



(서울=연합뉴스) 노동인구의 감소가 아시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LO는 아시아 전체 노동인구가 2015년까지 2억2천100만명 가까이 늘어나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 부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에서 25-54세의 '핵심노동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전역에서 0-24세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인구 보너스'(demographic dividend)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싱가포르, 중국 일부 등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인 지역은 더 일찍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ILO는 경고했다.

ILO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며 특히 경제가 발달한 지역에서 증가세는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2015년께 65세 이상 인구가 25%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지역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되고 있는 반면 출산율은 낮아 노동인구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편 2000~2006년 아시아 지역 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다른 지역의 2배를 넘어서는 연 6.3%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국민들은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는 등 소득 분배의 불균형도 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노동인구의 62%에 육박하는 10억명 이상이 '비공식 경제'(informal economy) 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들도 9억명에 달한다.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극빈층 역시 3억800만명이나 된다.

ILO는 이밖에도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로 인한 도농격차 심화, 여성의 근로기회 증진, 자원 고갈 및 환경 오염 등을 아시아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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