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축구> ④'될성부른 떡잎' 예비스타들

  • 등록 2007.08.1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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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1991년 이탈리아 대회 아드리아누(브라질), 1999년 뉴질랜드 대회 랜던 도노번(미국),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2005년 페루 대회 안데르손(브라질).

18일부터 국내 8개 도시에서 펼쳐질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배출한 주요 골든볼(MVP), 골든슈(득점왕) 수상자다. 상을 받진 못했지만 1997년 이집트 대회 브라질의 우승 멤버에는 만 열 일곱이던 호나우지뉴가 있었다.

직전 대회 MVP 안데르손은 올 여름 스물이 되지 않은 나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했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의 핵심 멤버다. 도노번과 아드리아누는 미국,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호나우지뉴는 설명이 필요없는 스타다.

유소년클럽과 학교에서 볼을 차던 꿈나무들이 세계 무대로 뚫린 창을 향해 나아가는 첫 무대가 바로 이 대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각 팀의 '될성부른 떡잎'들이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에는 룰라라는 17세 소년이 있다.

대통령 이름과 같아 '룰리나'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는 남미 예선을 겸한 U-17 수드아메리카에서 12골을 뽑아냈다. 이 숫자는 '올 타임 레코드'로 남았다. 과거 삼바군단의 내로라하는 골잡이들도 단 9경기에 이만큼 많이 몰아넣진 못했다.

룰라는 브라질 1부리그 코린티안스 1군에 속해있다. 현재 목표는 1군 생존이 아니라 주전 확보다. 대부분 유스팀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보기엔 훌쩍 커버린 어른 같은 아이다.

어린 삼바군단에선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8개국 프레 월드컵에서 MVP에 오른 파비우도 눈여겨볼 만하다.

페루에는 '안데스의 호마리우'로 불리는 예비스타가 출격한다.

170㎝의 레이몬드 만코는 전성기 호마리우(브라질)를 닮았다. 페루가 남미선수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MVP는 만코가 먹었다. 그만큼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얘기다.

청소년팀이 전통적으로 센 편인 미국에는 '제2의 아두'를 꿈꾸는 알렉스 니모가 나온다.

니모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다. 어느덧 국가대표급이 된 가나 출신의 프레디 아두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 북중미 예선 5경기에서 3골을 뽑았다.

유럽으로 넘어가면 '전차군단 엔진' 미하엘 발라크를 닮은 미래의 스타를 발견할 수 있다. 독일 청소년팀의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1군 훈련 파트너를 하고 있고 유럽 예선에서 빅터 모제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에는 쌍포가 도사리고 있다.

세르비아계 보얀 크르기치와 미드필더 프란 메리다. 크르기치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메리다는 아스널(잉글랜드)에 일찌감치 팔렸다.

크르기치는 유소년 무대에서 무려 600골을 넣었다고 한다.

아시아에선 시리아의 모하메드 자파르가 U-17 아시아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북한은 안일범, 리명준, 리상철 등이 고르게 활약하는 편.

일본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계약한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돋보인다. 아시아대회 MVP 출신이다.

박경훈호에선 윤빛가람(부경고)과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광양제철고)이 '제2의 박지성'을 꿈꾼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토고 청소년팀에는 부자(父子)가 있다. 사메르 아브로 감독의 아들 카말린이 토고의 키 플레이어.

가나 공격수 켈빈 오우스 보스만은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 FC 2군에서 뛰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1군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팀의 엔진 역할을 맡고 있는 이브라힘 라비우를 경계해야 한다. '슈퍼 이글스' 대표로 오래 활약한 제이 제이 오코차를 빼닮은 스타일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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