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에 이어 파키스탄 방문까지 좌절되자 이번에는 두바이를 방문하기로 하고, 13일 출국하기로 했다.
차성민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가족모임 사무실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랍권 여론에 인질 석방을 호소하기 위해 두바이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앞서 치안상의 문제로 외교부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행을 만류하자 아랍권 국가 가운데 비교적 치안이 좋고 여행이 자유로운 두바이를 방문지로 선택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정훈(29) 가족모임 부대표와 피랍된 한지영씨(34.여)의 어머니인 김택경씨(62) 등 피랍자 어머니 3명, 통역과 안내를 맡을 교회 관계자 1명 등 모두 5명이 참여하게 된다.
가족들은 여권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 13일 출국, 3박4일 일정으로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지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은 두바이 한인회 등의 협조를 얻어 결정하기로 했다.
차 대표는 "전문가들 자문을 구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어머니들이 직접 가는 것이 호소력이 더 클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어머니들 중심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이와 관련 현재 외교부와 협의중이나 정부의 협조가 없더라도 두바이 방문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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