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독의원친선협회 회장 獨 코시크 의원

  • 등록 2007.08.09 0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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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은 한국 지도자들의 평화통일 의지 상징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48) 기사당 의원은 8일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화해와 협력을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

독일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기사당의 원내 의장을 맡고 있는 코시크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은 한국 지도자들의 평화통일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한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00년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첫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7년 만에 다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은 한국 지도자들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정상회담 전망과 회담 후 남북관계는.

▲구체적인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두 정상 간 어떤 합의가 도출되던 그것은 북한 주민과 남북 이산가족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1970년 동서독 정상이 처음으로 만났다. 동서독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전개 과정을 비교하면.

▲1970년 3월 19일 동독 지역인 에어푸르트에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와 빌리 슈토프 동독 총리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은 동서독 간 긴장완화 과정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으며 이 때부터 시작된 동서독 간 교류 및 협력 확대 과정은 1990년 통일을 이룩할 때까지 계속됐다.

2000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도 이 같은 과정이 시작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과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을 받아들이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를 약속했다.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은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기 위한 기나긴 과정이 시작된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 과정에서 합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1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서 미국과 북한 간 직접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남북한 관계의 핵심 쟁점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남북한 관계의 진전이 달려 있다고 본다.

--독일-북한 관계를 전망하면.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개혁에 나서면 독일과 북한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 특히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다.



1998년부터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코시크 의원은 매년 한국과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활발한 의원 외교활동을 펴고 있다.

코시크 의원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독일 연방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어 한국에 들러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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