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슈로 경기회복, 한미FTA, 환율 순 꼽아… "경기회복 2008년 이후"]
기업인들은 내년 경제 성장률이 4%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회복은 2008년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내년도 경제이슈는 '경기회복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기업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경제' 조사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내년 우리경제의 최대 이슈로 ‘경기회복 여부’(70.3%)를 꼽고 있었다.
다음으로 ‘한미 FTA협상체결 여부(55.0%)’, ‘환율안정 여부’(43.2%), ‘부동산가격안정 여부(36.0%)’,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 여부(33.3%)‘ 등이 각각 2위~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 노사관계 안정여부(31.5%) △ 대통령선거의 경제적 영향(30.6%) △ 경기양극화 해소 여부(25.2%) △ 민간소비 회복 여부(23.4%) △ 기업투자 회복 여부(21.6%) 등이 10대 이슈로 선정됐다.
<b>◇ 기업인들 내년 경제성장률 4%</b>
기업인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응답자의 4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5%(응답비율 13.8%), 3.5%(응답비율 9.2%), 4.3%와 5%(응답비율 각각 8.3%)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6%가 '2008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b>◇ 평균 원/달러 환율은 929.7원</b>
올들어 우리경제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작용한 환율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57.7%)이 많았고 평균 원/달러 환율 수준은 929.7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원/엔(100엔) 환율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41.5%)이 가장 많았고 환율전망은 811.7원으로 예상했다.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고 내년 유가전망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56.2달러였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답변도 32.4%에 달했다.
기업투자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4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36.9%에 달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경우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반면 해외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투자 러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절반가량이 ‘그렇다’(50.5%)고 답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37.8%에 달했다. 해외투자 러시가 줄 것이라는 응답은 10.8%에 그쳤다.
<b>◇ 수출 두자리수 증가는 어려울 것</b>
수출 두 자리대 증가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어렵다’(52.7%)는 응답이 ‘가능할 것’(47.3%)이라는 대답보다 많았고, 경상수지는 ‘적자전망’(65.8%)이 ‘흑자전망’(34.2%)보다 2배가량 많아 대외거래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우리경제의 주요 변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내년 중으로 체결될 것’이라는 답변이 73.0%로 ‘내년 중 체결 힘들 것’이라는 답변(27.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부동산 가격은 41.4%가 ‘현재 가격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35.1%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20.7%)을 앞섰다.
노사관계의 경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비슷할 것’(34.2%), ‘다소 안정될 것’(25.2%)이 뒤를 이었다.
<b>◇ 대통령 선거는 경제에 긍정적</b>
또 대통령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1.5%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반면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도 38.7%로 집계돼 팽팽하게 맞섰다. 북핵사태는 49.6%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5.1%를 차지했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은 13.5%였다.
정부 조세정책과 관련해서는, ‘법인세율 인하 및 기업 세제감면 확대’(53.2%)를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었다. ‘법인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세제감면은 확대’해야 한다는 바램도 21.6%를 차지했다.
기업지배구조 등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내년에는 ‘기업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44.2%로 다수를 차지했다. 그리고 수도권 규제 등 기업 활동 관련 규제정책도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대답이 48.7%를 차지해 기업정책과 관련하여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년 경제성장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내수 진작과 수출 등 대외부문 관리와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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