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미국에 발표 수시간 전 전격 통보(종합)

  • 등록 2007.08.08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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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김재홍 특파원 = 한국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 수 시간 전에야 미국측에 전격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위싱턴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오전) 퇴근 무렵에야 본부로부터 `중대한 발표가 있어 송민순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의 전화 연결이 있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미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에게 전화로 남북 정상회담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 당국자는 '놀라운 사태 진전(surprising)'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중대한 발표'가 남북 정상회담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자신들도 이런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지는 않았다며 이번 발표가 전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에는 아니라 해도 과거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와 송민순 장관이 청와대 안보실장 시절 방미했을 때 미국 정부에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설명한 적이 있기 때문에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측과의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과 관련, 미국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과거 한국전쟁 휴전 50주년 기념 행사 때 미국측 초청인사로 방한했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다른 15개국 대표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은데 대해 서운해 하더라며, '미국은 다른 우방과 다르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보면 미국이 섭섭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사실을 이날 오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혔으나 "그동안에도 그런 얘기와 관측들은 많았기 때문에 아주 새롭거나 놀랄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 정부는 남북한간의 교류 협력을 지지한다는 일관되게 견지해왔으며 이번 회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북핵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기대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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