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P=연합뉴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정착촌을 넘겨받는 대신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영토 일부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7일 보도했다.
하레츠는 요르단강 서안지역 중 5% 정도인 정착민 점유지역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이스라엘 영토 일부를 넘겨주는 것이라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같은 계획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페레스 대통령의 대변인인 요람 도리는 "기사에 나온 것 같은 세부적인 전체 내용은 모른다"고 말해 페레스 대통령이 올메르트 총리에게 영토 교환안을 제안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도리 대변인은 그러나 "영토 교환이라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가 2000년 평화협상에서도 같은 제안을 했음을 상기시켰다.
하레츠는 올메르트 총리가 이같은 제안의 주요 개념을 거부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총리실은 "그런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으며 어떤 토론장에서도 논의의 주제로 제시된 바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놓았다.
한편 이스라엘 인구의 약 20% 정도를 차지하는 이스라엘계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거주지를 포함하는 토지 교환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계 아랍인 국회의원인 아메드 티비는 "어떤 방식으로든 땅을 탈취한 식민주의 정착민과 토착 이스라엘계 아랍인을 비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의 대변인은 페레스 대통령이 이스라엘계 아랍인들이 살고 있는 땅을 포기하는 내용을 제안했다는 하레츠의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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