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여러가지 복잡한 거시경제 변수보다 전력수요 하나만을 기준으로 산정한 경제성장 전망이 더 정확한 측정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정부 관계당국과 민간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올해 1월 전력수요를 토대로 한 거시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3%, 4.8% 성장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6%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전력거래소는 "계절성을 제거한 발전량이 지난해 4.4분기에 추세상 저점을 기록한 뒤 올해 매 분기마다 1% 이상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며 국내 총생산(GDP)의 성장궤적 역시 유사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비해 연초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4.5%로 예상한 것을 비롯, 한국은행(4.4%), 삼성경제연구소(4.3%) 등 주요 민.관 연구기관들은 모두 전력거래소보다 낮은 예측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의 영향으로 당초 전망치(4.0%)보다 높은 4.4%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정부와 한은을 비롯한 주요 연구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2개월새 4.5∼4.6%선으로 일제히 올려잡았다.
이에 비해 전력거래소는 8일 발표한 하반기 GDP 전망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4.8%로 예상하면서 연초 발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4.6%를 유지했다.
전력거래소는 "발전량이 서비스 및 산업생산 부문의 소비량 증가로 하반기 6.5%, 연간 5.7% 성장할 것"며 "지난해 4.4분기를 저점으로 전력 수요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상반기보다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1월에도 2006년 연간 실제 성장률 결과치(5.0%)에 거의 근접하는 4.9%를 전망치로 제시한 바 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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