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탈레반이 인질석방을 위한 한국정부 관리들과의 첫 대면장소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7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는 이날 AIP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직접 대화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한국 대표단과) 대면협상을 위한 장소를 결정하고 있다는 보도 또한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대표단과)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으며 그 보도들은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마디는 탈레반이 자체 장악 지역에서 대면접촉을 하거나 유엔이 탈레반 협상단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 등의 2가지 안을 제시했으며, 여전히 한국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마디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앞서 이날 밤에 양측간 대면장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던 마라주딘 파탄 가즈니주(州) 주지사는 또 다시 근거없는 발언으로 혼란만 가중시킨 셈이 된다.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파탄 주지사는 이날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 전사들이 첫 대면장소에 대해 이날 밤 합의할 것"이라며 "오늘 저녁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에도 탈레반측이 협상 시한을 이틀간 연장하자는 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탈레반은 그의 발표가 있었던 직후 심성민씨를 살해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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