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구름대 서해상에서 접근..9일 오후에야 점차 갤 듯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오후까지 전남ㆍ경남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밤부터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특보가 발효된 남부지방에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데 이어 밤부터는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산에 78.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주 77.5mm, 거창 49.5mm, 남해 57.0mm, 산천 45.0mm, 여수 37.5mm, 서울 29.0mm, 동두천 36.0mm, 인천 33.0mm, 수원 35.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10분을 기해 경남 진주ㆍ하동ㆍ산청ㆍ사천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고 전남 고흥ㆍ보성ㆍ여수ㆍ광양ㆍ순천, 경남 함양ㆍ거창ㆍ합천ㆍ통영ㆍ고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 8일까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에는 60~1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충청, 강원 영동, 영남은 30~100mm, 호남, 제주, 울릉도ㆍ독도는 20~60mm의 비가 각각 더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 호우특보 지역을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 대부분지방으로 확대하는 데 이어 8일 아침에는 대전, 충청지방까지 넓힐 예정이다.
이는 중국 산동반도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서해상을 건너면서 더욱 활성화된 상태로 이날 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강수는 9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개겠고 주말에 또다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면서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은 한풀 꺾여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망된다.
태풍 `파북'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계속 북서진하고 있으며 8일 새벽 대만을 지나 중국 내륙으로 진행하면서 조만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물론 둑 및 축대 붕괴, 도로 및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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