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 100일간 관세청의 집중단속 결과 위조상품 1천447억원 어치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00일간 위조상품 전담팀을 꾸려 서울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과 인천공항의 통관화물과 환적화물, 여행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320건, 1천447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이 적발됐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위조상품들을 품목별로 보면 시계류가 575억원 어치로 선두를 차지했고, 의류는 467억원, 가방류는 268억원, 신변잡화는 46억원 어치 순이었다.
브랜드 별로는 롤렉스가 266억원, 루이 뷔통 128억원, 아디다스가 95억원, 아르마니가 92억원, 까르띠에가 67억원, 캘빈 클라인이 37억원 어치였다.
적발된 물품 중 1천395억원 상당은 외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이었는데, 중국에서 919억원, 홍콩에서 156억원, 베트남에서 130억원, 인도네시아에서 15억원, 이스라엘에서 10억원 어치가 밀수입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나머지는 밀수출되는 물품들이었다.
적발된 물품 중 0.7%에 달하는 10억5천만원 어치는 국내 브랜드였는데, 쌍용자동차의 차량 액세서리가 5억6천600만원, 중국산 위조 MP3플레이어인 엠피오가 1억4천500만원, 운동용구인 에스보다가 1억900만원, 현대자동차 램프와 완구가 2천100만원, 뱅뱅 의류가 400만원 어치 포함됐다고 관세청은 덧붙였다.
관세청은 이번 집중단속에서 위조상품 거래에 있어 인터넷을 통한 개인 대 개인(P2P) 거래 방식, 우편물 등 소액거래 방식이 자주 사용되고 있고, 국제특급우편이나 특별수송업체 등을 통한 적은 양의 침해물품 수출행위가 잦다는 점을 발견, 새로운 단속기법을 마련하고 해외 단속기관과 협력을 늘려나가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 8일 서울세관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민관협의회를 열고 위조상품 수출입 근절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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