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참의원 선거 대참패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종전기념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관계 악화가 우려되는데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로 정권 기반이 취약해짐에 따라 더이상의 정국혼란을 피하기 위해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임자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밝힌 공약을 이행한다는 명분 등을 내세워 작년 종전기념일에 취임후 처음으로 야스쿠니참배를 강행, 한중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었다.
고이즈미 전총리는 취임후 재작년까지도 한중 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 정상외교가 단절되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크게 악화시켰었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해 왔으며, 자신도 관방장관이던 지난해 4월 야스쿠니를 비밀리에 참배한 바 있다. 그러나 총리 취임후에는 한.중 양국에 대한 배려로 참배를 자제해왔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어 종전기념일 이후인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의 가을 대제기간 등을 이용해 참배할 것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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