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직접 접촉 안해"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유엔이 오는 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부족회의인 '평화 지르가(Peace Jirga)'에 대한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jhwok Afghan News)가 6일 보도했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의 알림 사디키 대변인은 "우리는 아프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지지할 것이며, 이번 평화 지르가의 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엔지원단은 파키스탄과 아프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족회의에 직접 간여하지는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사디키는 이어 한국인 인질 사태에 관한 유엔의 역할에 대해 "아직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과 전화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한국인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며, 우리는 인질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평화 지르가'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간내 부족지도자와 정치인, 고위 관료 등 700여명이 참석해 지역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하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인 인질 석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탈레반은 5일 최고 의사결정기구 '슈라' 명의의 성명을 통해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추진중인 평화 부족회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연합군의 아프간 지배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