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외국인, 2년간 한국 주식 22조원 팔았다)

  • 등록 2007.08.0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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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 44%→33%..5년7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2년간 한국 주식 22조원 팔았다

외국인 지분율 44%→34%..4년2개월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2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22조원 이상 순매도한 탓에 시가총액 대비 보유 지분율이 4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8월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1천957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2003년 5월부터 2005년 7월까지 2년2개월 동안 28조468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한 외국인이 코스피지수가 1994년 11월에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가(1,145.66)를 돌파할 무렵인 2005년 8월부터 매도세로 선회했다.

특히 지수가 1,700선을 넘어 2,000선을 향해 거침 없이 달려온 올해 6월 이후에 집중적으로 한국 주식을 내다 팔아 이 기간 누적 순매도 액수는 9조6천23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004년 4월26일 44.14%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3일 현재 34.35%로 집계돼 2003년 5월28일에 34.29%를 기록한 이후 4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은 과거에 비해 가격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매수세가 본격화된 2003년 5월에 코스피지수는 500~600선에 머물러 있었으며 당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를 기점으로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4년여 동안 장기 상승 국면에 들어가 지난 달 25일에는 2,000선을 돌파하는 등 3배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급락했음에도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8개 선진국 증시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33.4%로 한국 증시(작년 말 기준 37.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율 집계가 가능한 15개 신흥 주식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25.5%로 한국 시장에 비해 10% 이상 낮았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안한 대외변수로 인해 위험자산보다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올 들어 단기급등 양상을 보인 한국 주식을 추가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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