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성우회 "한나라 이러다 또 진다">

  • 등록 2007.08.0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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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표 방문해 "새 대북정책 수정"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지도부는 6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 강재섭 대표와 면담을 갖고 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의 대폭 수정을 요구했다.

박세직 향군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국민은 햇볕정책이나 이를 능가하는 대북정책으로 포퓰리즘에 호소하는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초지일관하는 대북정책으로 국민을 설득시켜야 신뢰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북한의 대남적화행위 동조 금지 ▲선(先)핵폐기 후(後)지원 견지 ▲선군정치 동조 재정지원 불가 ▲대북지원 상호주의 ▲남북기본합의서 준수 및 햇볕정책 불가 등 원칙을 한나라당 대북정책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김상태 성우회장도 "북한 방송.신문을 선개방한다면 그들의 대남적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국보법은 있으나 마나가 된다"며 "성우회의 의견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비전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안보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은 "이회창 전 총재까지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보수단체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참석자는 "확고한 정통성을 보여야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데, 왜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냐. 이러다 또 진다. (북한과의) 악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 대북정책에 대해 표를 얻어오기 위해 기회주의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이 아니다. 대부분 의견에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며 "오히려 지난 대선 당시 말은 강하게 하면서, 촛불시위에 한나라당 후보가 왔다갔다 했던 것이 사실상 표를 얻기위한 기회주의 행동 아니냐"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우리가 지원을 하겠느냐. 핵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돼야 평화선언도 이뤄지는 것이며, 다만 인도적인 긴급 구호 같은 경우는 핵폐기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정권의 많은 사람들이 반통일세력이라고 한나라당을 역비판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정책의 내용을 모르는 국민들이 제대로 알도록 평화비전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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