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朴 금품게이트 고백하라">

  • 등록 2007.08.0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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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풍(錢風)으로 이명박 죽이기..증거 내놔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은 6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이명박 비방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및 지방합동 유세 등에 대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금품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라"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박 전 대표측에서 최근 제기하고 있는 `금품살포설'에 대항해 자체 확보한 제보와 녹취록 등을 내놓으며 역으로 돈선거 의혹을 제기, 맞불을 놓고 나선 것.

이미 "대세는 굳어졌다"고 주장하면서도 상대측의 '이명박 옥중출마설' '대규모 금품살포설' 등을 좌시할 경우 자칫 경선전 막판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강대강 대결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이날 박 전 대표측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학생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 박 전 대표 캠프가 '역공작' 운운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면서 "위기 때마다 꺼내들었던 '덮어씌우기' 수법을 중단하고 금품게이트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비방 UCC 제작과 관련해) 박 전 대표측 김성조 의원이 한반도 대운하 타당성에 관한 의식 조사의 착수금으로 1천만원을 줬다고 하는데 해당 용역계약서를 공개하라"면서 "아울러 김 의원의 주선으로 대학생 4명이 지난달 31일 인터넷언론 기자들과 대운하 관련 UCC 제작현황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진 것이 사실인지 여부도 밝히라"고 다그쳤다.

그는 또 ▲대학생 활동을 위한 여의도 사무실 4개 운영 ▲사무실 운영경비 제공 ▲인천, 춘천연설회 대학생 동원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한 뒤 "오늘 오전까지 진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추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생 동원 의혹'을 제기했던 박형준 대변인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측에서 계속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확보한 (대학생) 명단을 공개할 수도 있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가세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캠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품살포의) 확실한 증거가 있으나 당에 미칠 영향과 본선 여건을 고려해 (공개를) 망설이는 중"이라고 말한 것에 언급, "이 전 시장의 '옥중출마설' 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하는데 그런 증거가 있었다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전풍(錢風)으로 이명박 죽이기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거를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은 검찰이 박 전 대표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도운 혐의로 캠프 인사를 구속한 데 대해 "하루빨리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정치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캠프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 "검찰이 경선 과정에서 뭔가 균형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이는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좋겠지만 (검찰이 수사를) 질질 끌고 갈 것으로 본다"면서 우회적으로 검찰수사를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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