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캠프, `朴비방' 기자회견 주도 정황 포착

  • 등록 2007.08.05 16:38:00
크게보기

기자회견 전략 문건 작성, 李캠프측 핵심 의원 보좌관 개입



(서울=연합뉴스) 안 희 차대운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씨의 기자회견을 이명박 후보 캠프가 주도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캠프 차원의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5일 고(故)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 등 김씨의 기자회견문 내용이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인 임모씨의 컴퓨터 외장 하드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문서 전달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측 캠프 내에서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의혹을 제기할 때 김해호씨처럼 캠프와 직접 연관이 없는 인사를 내세워 진행하자는 내용이 담긴 기획문건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임씨는 김씨 외에 전모씨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기자회견문을 건네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던 것으로 수사진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임씨가 김씨에게 `의혹 제기용' 자료를 전달하는 과정에 이 후보 캠프 내 핵심 의원의 보좌관으로 알려진 K씨가 개입한 단서도 포착, 현재 연락이 두절된 K씨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한나라당 이회창대통령후보 수행비서와 여의도 연구소 기획위원 등을 거쳐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과 네거티브 감시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씨는 이날 영장실질 심사에서 "김씨 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를 건넸던 것이며 해당 자료는 경선 후보 검증작업 차원에서 작성된 것일 뿐 비방 목적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시사 월간지에 최 목사 관련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간부 박모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최목사 보고서와 각종 국정원 기밀문건이 다량 발견된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아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이후보 맏형 이상은씨를 금명간 불러 서울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소유 의혹, ㈜다스의 투자자문회사 BBK 투자 경위,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건물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prayerahn@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