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슬람교 아프간 현지 단체들과 접촉중"

  • 등록 2007.08.04 13:45:00
크게보기

아프간 피랍자 가족, 이슬람 도움 호소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17일째인 4일 오전 11시께 피랍자 가족 16명은 서울 한남동 한국이슬람 서울중앙성원을 방문, 인질 무사귀환을 위한 이슬람교의 종교적 도움을 호소했다.

서명화ㆍ경석씨 남매의 부친 서정배(57)씨는 건물 밖까지 마중을 나온 이행래(70) 원로 이맘(예배집전자)에게 한글과 영어, 아랍어로 된 호소문 3부를 전달하며 "이슬람교나 기독교 모두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냐. 이 글을 이슬람 친구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슬람권에 전달될 이번 호소문은 피랍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현지 이슬람 종교인들이 도와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호소문을 전달한 뒤 30여분간 이행래 이맘 등 이슬람 성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랍자 이지영씨의 오빠 이종환(38)씨는 면담을 마친 뒤 "우리가 준비한 호소문을 중동의 이슬람 단체들에 전달해줄 것과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언론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터진 뒤 국내 이슬람교계도 현지의 영향력있는 단체들과 접촉하는 등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픈 환자들이 많은데 최소한 약품이라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슬람 성원 측은 그 동안 2차례에 걸쳐 아랍권 종교 단체에 별도로 호소문을 전달하고 전직 사무총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이번 사태 해결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행래 이맘은 "시민들에게는 이슬람이 테러를 조장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겠지만 이슬람과 정치조직과는 관계가 전혀 없다. 이슬람교는 자비와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생명을 중시하는 것이 신앙을 가진 사람의 올바른 태도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레반이 정치조직이라 직접 터놓고 대화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현지 협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firstcircle@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