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탈레반거점 공습 최소 10여명 사망

  • 등록 2007.08.03 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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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하르<아프간>AP=연합뉴스) 미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2일 탈레반 고위 지휘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프간의 탈레반 거점지역을 공습, 최소한 10여명의 탈레반 저항세력과 민간인들이 숨졌다.

다국적군은 3일 남부 헬만드 지방의 바그란 지역 공습에 대한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두 명의 탈레반 지휘관이 목표물이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과 사상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함마드 자히르 아지미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간 첩보기관 보고를 토대로 이번 공습으로 헬만드 지방의 탈레반 사령관인 물라 라힘을 비롯해 3명의 탈레반 고위 인사들과 10여명의 다른 저항세력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물라 라힘이 숨졌다는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 발표를 부인했다.

공습 당시 남부 아프간 지역의 총사령관인 다둘라 만수르도 회의에 참석중이었으나 그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즈미 대변인은 말했다.

모함마드 후세인 현지 경찰서장도 탈레반의 거점으로 알려진 곳에 대한 이번 공습으로 수 명의 탈레반과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면서 탈레반 저항세력은 간첩혐의로 두 명의 지역 주민을 억류하고 있었고, 다른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 이번 공습으로 부녀자와 아동 등 3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탈레반 최고위 인사인 다둘라 만수르는 지난 5월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탈레반 사령관 물라 다둘라의 동생으로 아프간 정부에 포로로 잡혀 있었다가 지난 3월 탈레반이 납치했던 이탈리아 기자와 맞교환돼 풀려났다.

형인 물라 다둘라는 남부 아프간 지역에서 자살폭탄공격과 인질납치.참수를 총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둘라 만수르는 형이 숨진 뒤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으로부터 위로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알 자지라 방송에 밝힌 바 있다.

뿐만아니라 다둘라 만수르는 최근 영국 런던의 `채널 4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측에 수감돼 있는 조직원과 맞교환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외국인들을 납치토록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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