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슬람교를 포함한 세계 16개국 종교 지도자들이 3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건을 비난하고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종교 지도자는 성명에서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 21명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길 바란다. 또 탈레반에 의해 희생된 두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빌며 유족에 대해서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 해결의 수단으로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는 증오와 황폐를 낳아 더 한층 혼란을 불러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조기에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틀간 일정으로 이날 교토(京都)에서 열린 '세계 종교자 평화기원대회'에 참석, 아프간 인질 사태의 중대성에 공감해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에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 일본 신도, 유태교 등 세계 16개국 24명의 종교 지도자를 포함해 총 2천명의 종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측이 전했다.
이 대회에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도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주정산 천태종 총무원장이 참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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