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신당, 내부인사 대표로 `턴'하나>

  • 등록 2007.08.03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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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출신 후보군 모두 고사..정대철.김근태.오충일 거론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기자 = 범여권 신당(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창당대회를 이틀 앞두고도 외부출신 대표감을 찾지 못해 '내부인사 대표'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준위는 명망있는 외부인사 대표란 목표를 내걸고 백낙청 서울대 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접촉했으나 이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영입에 실패했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수성 전 총리 등의 이름도 오르내렸지만 역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창준위에서는 차선책으로 내부 인사 가운데 대표를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창준위 핵심 관계자는 "갈수록 참신한 인물을 모셔오는 게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이 경우 내부에서 대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부 인사 출신 대표감으로는 정대철 공동창준위원장,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시민사회측 에서는 오충일 공동창준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의 경우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비판과 함께 신당이 아닌 `구당(舊黨)'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내부에서 조차 거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고, 김 전 의장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집행위원장은 "5일 창당대회에 앞서 오전 10시쯤 중앙위원회를 열어 대표 인선 문제를 최종 마무리짓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표 선임은 창당 당일에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창준위는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당명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확정했지만 중도통합민주당이 자당의 당명을 도용,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당명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법적, 정치적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창준위는 또 당 대표-원내대표 `투톱시스템'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당대표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원톱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확정했다. 단 창당 때 공동지도체제가 적용될 경우에는 부칙조항을 두기로 했다.

정강.정책으로는 민주,평화,통합,환경 등 4대 가치, 6대 강령, 21개 정책비전을 결정했으나 정책.노선에 대한 정파별 편차를 감안,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표현돼 향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창준위는 이와함께 우리당 탈당파로 이뤄진 대통합추진모임 73명, 통합민주당 73명, 선진평화연대 54명, 미래창조연대 200명 등 총 400명의 중앙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에 앞서 소속 의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전원회의에서 "신당은 90% 이상 달성됐지만 이 순간까지 산고의 계속"이라며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각기 다른 이념과 생각을 한바구니에 담으려니 상당히 어렵지만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며 창당 과정의 진통을 토로했다.

hanksong@yna.co.kr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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