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내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탈레반측이 아프간 정부 간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은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가 자사와의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에 대해 "불성실하다"고 강력 비난한 뒤 그 이유로 "정부 간부에게 면담을 통한 직접 협상을 몇번이나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수프는 1일 오후 4시 30분으로 정해졌던 협상 시한 이전에도 정부측에 이런 요구를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한국인 살해 책임을 아프간 정부에 전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과 적대 관계에 있는 정부 간부가 탈레반과 협상하기 위해 가즈니 주에 갈 경우 구금 또는 피살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가즈니주 당국과 현지 유력 인사들의 중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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