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2%P..대역전은 필연"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2일 대역전극을 위한 지지자 총궐기를 독려했다. 임박한 대역전극을 향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나선 것.
또 조직과 자금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조직을 독려하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메시지도 반복했다.
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3가지 당부 말씀'을 통해 "박근혜 후보 지지자는 총궐기해 달라"면서 "국민 경선인 만큼 범국민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 실장은 "모두가 나서서 남은 기간 자기 주변에 알고 지내는 선거인단에게 정중하게, 그러나 간곡하게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자발적인 지지 활동을 통한 '바람몰이'를 촉구했다.
박 전 대표측은 역전을 향해 판세가 흔들리면서 선거 막판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금권선거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하면서 "금권선거 감시에도 총매진해 달라"고 했다.
최 실장은 "이번 경선에서 극심한 금권선거가 예상된다"면서 "금품수수 제안을 받은 당원은 제보해 주고 양심선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캠프는 이날 자료를 통해 "박근혜 후보는 반드시 승리한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든 선거를 역전시켰다"면서 "합동 연설회가 3분의1 지나고 나서 2% 포인트대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남은 기간 대역전은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박풍(朴風)이 추풍령을 넘어섰다"며 박 전 대표의 기세가 영남권을 넘어 수도권으로 북상중이라는게 캠프의 주장이다.
전날 한 언론에 보도된 한나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전 대표가 48.3%로 이 전 시장(47.5%)을 앞섰다는 결과를 들면서 "역전이 명백한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고 기세를 올렸다.
그동안 이 전 시장의 지지율 고공 행진은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않을 비(非)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의 '역(逆) 선택'이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을 입증해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캠프 핵심 인사는 "우리는 지방의 좋아진 민심이 올라올 것만 남았고, 저쪽은 내려갈 것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캠프에서는 이 전 시장의 외곽 후원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 수사와 관련,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집단이라는데 그것 조차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이날 X레이 제출로 병역의혹이 해소됐다는 이 전 시장측 주장에 대해 "X레이는 당 검증위에도 제출됐다가 채택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무슨 병원인지, 의사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기록돼 있지 않아 채택을 안했던 것"이라면서 정확한 X레이 사진 공개 등을 요구하며 이 전 시장측을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선거 막판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이 오히려 득표에 도움이 안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캠프는 "지지 명목의 과격하고 과도한 언행을 절대 삼가주기 바란다. 혹은 행사장에서, 혹은 글로, 혹은 시위 형태로 오버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박 후보의 원칙과 거리가 멀고, 박 후보 당선에 전혀 도움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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