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피랍사태가 2주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정부 대책을 믿고 기다렸던 가족들은 2일 오전 분당 피랍가족 사무실에 모여 직접 아프간이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정훈 피랍자 가족 부대표는 이날 가족회의가 시작되기 전 "아프간과 미국 양쪽을 모두 방문해 직접 석방을 호소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아프간은 비자도 나오지 않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또 "대부분의 가족들이 당장이라도 아프간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지만, 가능하겠느냐는 내부 의견이 있으며 정부의 반대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방문과 관련해 외교부에 전달한 문의 사항에 대해서도 아직 답신이 오지 않은 상태다.
가족들은 전날 미대사관을 다녀온데다 오후 늦게 전해진 `군사작전' 오보와 외부 인사들의 방문 등으로 밤 늦게까지 이어진 일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에는 개신교 14개 교단과 주한 스리랑카 대사가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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