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교민 체류 희망"<교민회 부회장>

  • 등록 2007.08.01 17:22:00
크게보기

"카불은 비교적 안전..생업 버리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으나, 아프간 교민 150여명 대부분은 생활터전을 버리고 철수하기 어려운 만큼 체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권용준 교민회 부회장이 1일 밝혔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는 권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사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후 교민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사업도 하고 있고, 자녀도 학교에 다니고 있으므로 체류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지방에서는 교전이 많지만, 카불에서는 가끔 탈레반이 조직 건재를 알리거나 이목을 끌기 위해 자폭하는 일이 있으나 외국인 상대 테러도 없고 국제경찰이 치안을 유지해 불안하지는 않다"면서 "대사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철수할 경우 "아프간이 삶의 터전인데 재산상의 손실도 클 것"이라며 카불에서 생업을 영위하는 교민들에 대해선 체류 허가가 나기를 기대했다.

그는 정부의 여행금지국 지정 검토가 알려진 후 그동안 교민들끼리 대책회의를 간간이 해왔다며 "무조건 철수시킬 게 아니라 선별해서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도 이미 외교통상부에 냈다"고 말했다.

아프간에는 210여명의 동의.다산 부대원을 제외하고 교민 150여명과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86명 등 2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처음에는 파랍소식 때문에 아주 무거웠는데 살해 소식에 더욱 무겁다"며 생업을 포기하고 철수해야 할 수도 있어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들이 많이 시청하는 방송에서도 한국인들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나쁘게 얘기한 것은 없고, 평화적으로 봉사하고 돕는 사람들이 한국인이고, 어려운 사람 많이 돕고 있다는 내용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며 "여론도 한국인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ks@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