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입양인.가족 550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제한인입양인협회(IKAA)가 주최하는 2007 세계한인입양인대회가 1일 과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해외 17개국 입양인 510명과 가족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창진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수전 콕스 미국 홀트인터내셔널 부회장, 주정산 천태종 총무원장, 김경옥 한민족문화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팀 홈 대회 준비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영상 축하메시지 전달, 내빈 축사와 입양단체 소개,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팀 홈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1959년 미국으로 입양돼 한국인을 만나 결혼한 후 '워싱턴주 아시아성인입양인단체(AAAW)'를 맡아 운영해오다 이 대회를 창립했다"며 "참가한 입양인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는 영상메시지에서 "해외에 나가 여러분을 만나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는다"며 "훌륭히 자란 여러분 모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여러분의 모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져 도움을 받는 나라가 아닌 주는 나라가 됐다"며 "이제 여러분의 성공을 돕고 모국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창진 차관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지금도 해외입양이 많은 것이 현실이며 참으로 부끄럽다"며 "정부는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구홍 이사장은 "국민을 대신해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재단은 여러분의 활동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전 콕스 부회장은 "우리의 친부모가 마련하지 못한 자리를 우리 스스로 어른이 돼 갖게 돼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하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각자의 입양 경험처럼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의 리사나다 벌크모스 대회 준비위원회 부회장은 IKAA와 각국 입양 단체장을 소개했다. 이어 입양인 단체 활동 소식을 담은 동영상도 상영됐다.
2004년 창립된 IKAA는 미국, 노르웨이 등 8개국의 10개 입양 한인단체들로 구성됐다.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입양인 피아니스트 이반 솔로몬씨와 줄리아드 심포니 수석 비올리니스트였던 캐럴라인 존스턴(여)씨가 협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경희대 미술관에서 열리는 '입양.이방인:경계인의 시선'이란 제목의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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