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여성 임현주(32)씨의 모교인 대구과학대학이 30일 임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대구과학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대학 캠퍼스 내 노벨광장에서 재학생과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갖고 임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임씨의 후배인 간호과 이예진(20)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임씨의 피랍 과정을 간추린 영상물 상영, 임씨의 동기생인 96학번 황수정(31)씨와 후배 이선미(21)씨 등이 임씨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황씨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너의 아무 일 없음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못다 한 이야기는 나중에 나누자"고 재회에 대한 간절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 이씨는 "간절히 소망하고 진정으로 믿고 최선을 다해 기원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임씨를 비롯한 피랍자 전원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어 `무사귀환'이라고 쓴 판자 위에 촛불을 하나씩 꽂는 기원 행사를 갖기도 했다.
앞서 대구과학대는 대학 홈페이지(http://www.tsc.ac.kr)에 `졸업생 임현주씨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우고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중심으로 임씨의 귀환을 기원하는 분홍색 리본을 다는가 하면 캠퍼스와 대구 시내 곳곳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과학대 간호과 96학번 출신인 임씨는 졸업 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3년 전 의료전문 봉사단체인 ANF(All Nations' Friendship)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입국, 현지에서 봉사자들의 가이드로 일하다 최근 탈레반에 납치됐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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