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 적기인가.
국내최초로 원화와 달러화 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원/달러 스윙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박정환 마이다스에셋 채권운용본부장은 6일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무한정 원화 강세기조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현시점에서 달러화 저가 분할매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의 주장은 시장의 분위기와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로 진입하면서 추가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900원대 붕괴도 점치고 있다. 정부의 원/달러 환율 방어의지가 약하고 연말 밀어내기 수출로 경상수지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지배적인 분위기다.
박 본부장은 "올연말 원/달러 환율이 9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현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때마다 미국 단기국채(T-Bill)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단기국채는 지난 11월 16일부터 편입하여 12월 5일현재 전체 펀드자산의 16%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미국채 단기물에서 5%대의 이자수익과 편입이후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본이득 발생으로 달러화 약세(환차손)을 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원/달러 환율 예측이 가장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일본과 동남아 주요 통화와 비교할때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절상폭이 상대적으로 커서 향후 원화강세를 무한정 예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7년에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점도 달러화 반등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이 850원에서 105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펀드운용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 본부장은 "달러채권 이자수익과 국고채 이자수익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820원밑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원/달러 환율 반등을 겨냥하고 현시점에서 달러화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박영암기자 pya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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