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121연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8월전 채택 노력"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2007.06.15 10:05:00

美하원 의원 140명 지지...통과 가능성 매우 높아

16일 랜터스 하원 외교위원장 초청 모금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편집위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결의안(HR121) 지지 의원이 140명에 달해 결의안의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하원 결의안 채택을 위한 국제적 연대인 'HR121연대(Coalition)' 캘리포니아주 간사 이승호 변호사(38)는 15일 연합뉴스 전화인터뷰에서 "이날 현재 결의안 지지 의원들이 140명에 달한다"면서 "과거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 지지 의원이 50명을 밑돌던 것에 비한다면 놀라운 성과로 이번에야말로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HR121연대는 지지 의원수를 190명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지부별로 활발한 의원 접촉을 진행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미국 의회가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8월 이전에는 결의안이 상정돼 투표까지 가서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HR121연대는 16일 미 로스앤젤레스 월셔 가에서 결의안 상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톰 랜터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초청해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모금행사를 갖기로 했다.

그는 일본의 자민당과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이 14일자 미 워싱턴포스트에 전면 광고를 내고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동원에 일본 정부나 군대의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형적인 결의안 채택 저지 로비의 하나"라며 이에 상관없이 지지 의원을 최대한 늘려 결의안이 꼭 채택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초 마이크 혼다 미 하원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발의에 맞춰 결성된 HR121연대에는 세계 최대의 인권운동단체 국제앰네스티(AI)와 미국 최대 여권운동단체 나우(NOW)를 비롯해 재미 한인교포 인권단체, 대만계, 필리핀계, 캐나다계 등 각국 인권단체 200여 개가 가입돼 있다.

미국내 15개 주 19개 도시에 지부가 결성돼 결의안 채택을 위하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지역별 간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HR121연대는 일본의 언론을 통한 채택 저지 움직임을 예상하고 이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문제를 부각시키는 광고를 게재했으며 미 의원들이 즐겨보는 '더 힐(The Hill)'과 '롤 콜(Roll Call)'에도 여러차례 광고를 싣고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미 의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변호사는 혼다 의원의 결의안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기념관 건립 등 좀더 적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지만 채택이 된다면 일본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의 과거 사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를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HR121연대는 결의안이 통과되면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 여론 확산에 주력할 것이며 통과가 좌절된다면 또다시 결의안이 제출되도록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그는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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