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회사채 시장 살아난다

  • 등록 2007.06.14 1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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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회사채 감독권 증감위로 이관..급성장 전망]

중국 당국의 회사채 통제가 완화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상장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감독 및 관리권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서 증권감독위원회(CSRC)로 이관한다고 13일 밝혔다.

CSRC는 그동안 회사채 발행을 제한했던 모든 종류의 쿼터제를 폐지하고 시장에서 채권 가격 및 이자가 결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채권 발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지며, 발행 회사가 상환 책임을 지게 된다.

그동안 NDRC는 매우 제한적이고 불투명한 쿼터제를 통해 오직 소수의 대형 국영 기업에게만 회사채 발행을 허용해 왔다. 또 NDRC가 회사채 가격과 발행일을 직접 결정했으며, 해당 기업이 아닌 국영 은행이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회사채 시장 규모는 미미해 중국 증시 시가총액이 18조위안(2조3580억달러)인 데 반해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50억위안에 불과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회사채 시장은 보통 증시의 두 배에 달한다.

궈타이 주난 증권의 선임 트레이더 왕 차오한은 "해당 회사가 아닌 은행이 부담하는 만큼 이는 은행채에 가까워 실상 회사채로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왕은 이어 "CSRC가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이에 부합하는 회사는 어느 곳이든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CSRC의 권한이 효력을 갖는 즉시 회사채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 관계자는 "대형 국영 기업만 NDRC가 통제하고 앞으로 CSRC가 지배구조를 갖춘 모든 회사의 채권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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