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신일건업·신일건설 등 "이름 비슷하지만 다른 회사"]
'해피트리'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해 온 ㈜신일이 1차 부도를 내면서 회사 이름에 '신일'이 들어가는 다른 건설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회사에 부도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가 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부도난 회사'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것.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회사는 ㈜신일건업. 이 회사는 1957년 충북 청주시에서 설립,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건설사다.
신일건업은 1986년 건설교통부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됐으며 아파트 브랜드로는 '유토빌'을 쓰고 있다. '신일'이라는 이름을 쓰는 건설사 중 유일한 거래소 상장기업이기도 하다.
신일건업 관계자는 "협력사 관계자와 주식 투자자, 아파트 계약자들의 전화 문의가 한꺼번에 쏟아져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며 "㈜신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신일과 똑같은 이름의 경북 지역 건설사 신일도 쉬지 않고 울리는 전화 때문에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신일건설이라는 회사명을 쓰는 전국 10여개 건설사와 △신일건설산업 △신일종합건설 △신일산업개발 등도 때 아닌 부도설에 휘말렸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명단을 확인한 결과 회사명에 '신일'이 들어가는 건설사는 20여개사에 달한다"며 "해피트리 아파트 브랜드로 사업을 해 온 업체는 전북에 소재한 ㈜신일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일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 '신일건설'과 '해피트리'는 접속이 폭주해 한 때 다운되기도 했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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