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종목 간 빈부 격차는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계거래소연맹(WFE)의 최근 발간 자료인 `2006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시가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5%에 해당하는 85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시장이 77.0%로 집계돼 51개 WFE 회원거래소 중에 5위로 기록됐다.
전년도인 2005년에는 76.3%로 6위를 차지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75.0%와 73.4%로 당시 전체 48개 회원 거래소 중에 9위와 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상위 5% 기업의 시총 비중 1위 거래소는 인도 뭄바이로 87.4%나 됐으며 이어 영국 런던 84.1%, 키프로스 80.4%, 홍콩 78.7% 등의 순이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47.8%였으며 나스닥은 61.7%, 일본의 도쿄거래소는 60.6%로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에 비해 낮았다.
또 대만 58.9%, 싱가포르 48.9%, 중국 상하이 71.2%, 태국 61.7%, 브라질 상파울루 61.5% 등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경제의 양극화가 최근 심화하고 있는 것을 증시가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사 중 거래대금 상위 5%인 종목들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6%로 전세계 회원거래소 중 28위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50.9%에 비해서는 6.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거래소는 26.6%와 31.5%로 한국증권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나스닥과 영국 런던거래소는 무려 82.1%와 84.4%로 매우 높았다.
이에 비해 일본 도쿄거래소는 58.0%로 국내 증시와 비슷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