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학술대회 시위 우려 취소

  • 등록 2007.06.08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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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역사학과 이형구 교수(문화재위원)가 풍납토성 내 백제유적 발견 10주년을 기념해 8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려던 기념학술대회가 풍납토성 일대 주민들의 집단시위 우려로 취소됐다.

이 교수는 "학술대회장에 (서울 송파구) 풍납동 주민 수백 명이 참가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학술대회 참가자나 참관자, 나아가 장소를 대여해준 박물관측에도 미안한 일이라 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이날 오전 말했다.

이 교수는 "사적 지정에 따른 풍납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고자 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풍납토성이 위치한 송파구 풍납 1,2동 주민 일부는 사적 지정과 이 일대 문화유적 발굴 등으로 사유재산권 행사가 심각하게 제한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풍납토성은 한성시대 백제의 중요 유적으로 간주되어 식민지시대인 1936년 2월29일에 사적 27호로 고시되고 1963년 1월21일에는 대한민국 사적 11호로 지정되었으며, 당시까지만 해도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황무지였다.

하지만 성벽 일대만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되고 그 내부는 사적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7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 바람을 타고 거주지로 변해 지금은 성벽 내부에만 4만명 가량이 거주한다.

1997년 이후 대대적인 발굴조사 결과 풍납토성에서 한성시대 백제유물과 유적이 쏟아져 나오고, 그에 따라 하남위례성 후보지로 강력히 부상하면서 대규모 재건축 행위가 봉쇄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taeshik@yna.co.kr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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