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안정성장 불구 손해율 높아...수익성 악화 우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손보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동차 보험의 매출액이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시장점유율이 14%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4~10월에 14개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으로 거둬들인 매출(원수보험료)은 5조484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8% 성장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표참조>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4~10월에는 누계 손해율이 73.7%로 예정손해율(73%)을 살짝 웃돈 수준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78.6%로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9월 이후부터 손해율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9월에 75.0%로 출발한 손해율은 10월에는 78.4%로 치솟았다. 이후 12월과 올 1월에 폭설이 내리면서 손해율이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때 악화된 손해율이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10월 들어 손해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달동안 79.8%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77.5%로 2.3%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의 관계자는 "10월에 손해율이 소폭 낮아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11월에 다시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데 올 12월과 내년 1월까지는 손해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까지 누계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는 회사도 5개사나 된다. 흥국쌍용화재가 85.1%를 기록했으며 신동아화재와 대한화재가 84.2%, 82.2%를 나타냈다. 대형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LIG손해보험의 경우 82.1%, 동부화재는 81.5%를 기록했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여전히 고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기간동안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은 4조7936억원으로 3.9% 증가한 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45.2% 성장한 6906억원을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4~10월 10.3%를 기록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4.4%로 4.1%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에는 온라인 점유율이 16%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온라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던 교보자동차보험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4.7%에서 30.7%로 줄어들었고, 다음도 13.7%에서 15.2%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올 4월 새로 출범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10월까지 465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6.7%를 점유하는데 성공,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 하다"며 "따라서 손해보험사들은 매출액 증가보다 손해율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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