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하이킥 지속..M&A 기대감 '가득'

  • 등록 2007.06.03 1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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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지난주 中증시 급락 외면..경제지표 호조도 순풍]

미국 주가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계속하고 있다. 다우지수에 이어 S&P500지수도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에 동참했다. 월가에 불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을 타고 주가가 고공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도 주가 순항을 떠받치고 있다.

월가에는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M&A 재료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과 미국 경제의 최대 복병인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잘 억제될 것이란 전망이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트의 투자책임자 폴 놀테는 "지난 주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주 경제지표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FB)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토록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미국 경제 낙관론에 설득력을 더해줬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견조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미국 주식시장의 기세가 쉽게 꺽이지 않을 것 같다. 지난 주에 그 기세가 입증된 셈이다.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고수했다. 상하이 주가지수가 6.5%나 급락했으나 뉴욕 주가는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지난 2월 '중국 쇼크'로 뉴욕 주가가 동반 급락했을 때와 사뭇 달랐다.

와코비아증권의 주식 전략가 더그 샌들러는 "하락하기 원치 않는 시장"이라며 "아무리 나쁜 뉴스를 던져도 주가는 상승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 연 5%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 주식시장과 경합할 수 있다. 5%대 금리라면 채권시장으로 자금을 돌릴 투자자들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 조차 주식시장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 같다. 무섭게 몰아치는 M&A 바람이 주가를 얼마나 더 밀어올려줄 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쉽사리 떠날 수 없을 것이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달 세계 증시에 2570건 가량의 M&A가 이뤄졌는데 규모로 보면 총 4960억달러, 즉 5000조원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의 3170억달러보다 1790억달러가 늘어났다. 지난 달 미국에서만 1910억달러 상당의 M&A가 이뤄졌다.

아직까지는 M&A가 건전한 상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더그 샌들러는 "딜이 전략적이고 가치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닷컴 붐' 당시 기업들은 자신만 홀로 남겨질까봐 무서워 다른 회사를 사들이기 바빴고 심지어 기업에 대한 실사조차 하지 않고 "사고 보자"식 M&A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아직 건전하다는 지적이다.

M&A는 그동안 광업, 금속업 등에서 활발했으나 앞으로 금융,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서 그다지 '굿 뉴스'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거침없는 기세를 꺾을 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노동부가 6일(수요일) 1분기 생산성 지표를 발표하는데 마켓와치 조사결과, 전 분기 1.7%에서 1.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기업들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 주문은 4월 3.5% 증가에서 0.8% 증가로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 5월 서비스지수도 4월 56%에서 54.5%로 다소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50% 이상은 서비스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FRB가 발표하는 4월 소비자신용은 3월 135억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75억달러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월 소비자신용이 워낙 크게 상승했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5일(화요일) 남아프라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 위성회의에 참여한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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