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 딴 의미…KT&G·신세계 등락교차

  • 등록 2006.12.04 1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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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인 매도세..KT&G '자사주 매입 감안'..신세계 '급등..차익실현']

외국인들의 매도가 각각 다른 의미를 나타내며 신세계와 KT&G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오후 2시9분 현재 신세계는 3.7%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KT&G는 3.08%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시가총액 9조 ~ 10조원대 전후로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KT&G는 지난달 1일 이후 외국인들이 212만주를 팔아치웠고 신세계도 16만6000여주를 대거 처분했다. 순매도라는 점은 같지만 이 같은 행보의 함의는 서로 다르다는게 증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KT&G의 외인 비중 축소는 회사가 자사주 1200만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과정에서 수급 요인에 의한 것인데 비해 신세계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목적이 크다.

신세계는 지난 6월 40만원대 초반에서 시작해 10월 중순 50만원대로 올라섰고 다시 한달 보름여만에 60만원대를 목전에 뒀었다. 외인들이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 것이 최근 연이은 매도세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23거래일 동안 외인들이 순매수한 날은 나흘에 불과했고 이날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매도 상위 증권사는 메릴린치, UBS, BNP, 모간스탠리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엇갈린 행보에도 불구하고 양사에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향후 3년간 KT&G가 신제품 개발과 고가제품 판매, 건강식품.제약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자사주 매입과 소각, 연평균 58.9%에 이르는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인의 매도 행보에 대해서 "자사주 매입 기간 중 일방적인 외국인 매도세가일단락되면서 향후 주식 수급 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도 성장성과 회사의 IR전략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대해 "2007년에도 외형성장과 수익성 호조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세계마트(구 월마트코리아)의 빠른 영업개선이 새로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상속세 납부(일정부분은 신세계 주식으로 물납)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납부 주식 수를 줄여 경영권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회사측이 적극적인 주가부양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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