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과 가와사키시의 교류 10주년을 기념해서 개최한 『한국현대만화전』이 지난 4월 21일 일본 가와사키시 시민뮤지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 4월 28일엔 부천시 최태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민교류단과 김동화, 이희재, 이빈, 박소희, 권가야, 신명환 등 6명의 한국인기만화가들이 방문하여 작가 사인회와 개막 리셉션 등 공식 교류행사를 가졌다. 부천만화정보센터와 가와사키 시민뮤지엄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일본에 한국만화와 부천만화 영상사업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개막행사에는 많은 관람객과 만화 매니아들이 몰려들어 한국만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특히『허리케인 죠』를 그린 찌바 데쓰야를 비롯해 『맛 일번지』를 그린 구라타 요시키, 원로 순정만화가 사토나카 마치코 등 일본에서도 쟁쟁한 만화가들이 전시를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하여 행사장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가와사키시에서도 이번 행사를 위해 세심한 준비를 갖추어 방문단의 영접과 여러 차례의 공식행사가 매끄럽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80년대 이후 한국대표만화가 30인의 주요작품 전시
『한국현대만화전』는 이현세, 허영만 등 80년대에 등장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비롯해 박소희, 강풀 등 2000년대 이후 한국 만화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현대 한국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형전시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김수정의 『둘리』, 허영만의 『타짜』, 이두호의 『임꺽정』, 김동화의 『빨간자전거』, 원수연의 『풀하우스』, 김진의 『바람의 나라』, 박소희의 『궁』, 강풀의 『순정만화』 등 한국의 만화 팬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환상적인 콜렉션이 전시되어, 한국 만화의 세계를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거장들의 만화원화를 볼 수 있어 이 전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부천만화정보센터와 가와사키 시민뮤지엄이 공동주관해 4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원화 90여점과 영상물, 캐릭터 물품 등 250여점의 전시물이 200여평의 널찍한 기획전시관을 조화롭게 수놓고 있다.
부천의 만화영상사업 소개로, 일본 매니아 및 언론 큰 관심 이끌어
부천의 만화영상사업 역시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PISAF의 2006년 수상작이 전시기간 중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부천에 위치한 회사들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전시장에 마련된 20개의 모니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부천의 자랑인 ‘빼꼼’도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아사히》《요미우리》《도쿄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에서도 이 전시를 비중 있게 소개하여 이번 전시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전시가 열리는 가와사키시 시민뮤지엄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뮤지엄으로 현대적 전시시설과 다양한 장르의 전시관, 상영관 등 복합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뮤지엄이 이색적인 것은 전시장르 중 만화가 고정 코너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상설 만화전시관이 있으며, 해마다 대형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요코야마 미스테루’전, ‘클램프‘전, ’도라에몽‘전 등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정상급 작가들의 전시가 연례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전시가 개최 기간에는 수만명의 만화팬이 방문하는 일본의 중요한 만화문화 발산지이다.
이번 『한국현대만화전』은 6월 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부천시와 가와사키시는 한층 가까워졌다고 여겨진다. 또한 많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만화,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새롭게 알리며 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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