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제 아반디아, 어떤 약이기에

  • 등록 2007.05.23 15: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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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심장병 위험 높인다" 안전성 논쟁 다시 가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당뇨병 치료약 아반디아(Avandia)가 심장병 위험을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 발표 후 약의 안전성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은 21일 아반디아가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글락소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보보다 신빙성이 낮다며 NEJM의 발표를 즉각 부인했으나 전문가들은 안전성 문제로 아반디아의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락소의 아반디아와 다케다 제약의 액토스(Actos)는 모두 PPAR 계열 치료제다. 이들 약품은 세포핵의 수용체를 다스리고 수용체는 인간 유전자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반디아와 액토스는 당뇨병 같은 심각한 질병을 치유하는 귀중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때때로 예측 불가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말썽꾼이기도 하다.

PPAR 계열 약품은 세포핵의 각기 다른 3개의 수용체를 목표로 만들어진다.

우선 PPAR-감마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아반디아와 액토스는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젬피브로질(Gemfibrozil)과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같은 PPAR-알파 약품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피속의 지방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PPAR-델타 약품은 주로 비만 치료제로 사용된다.

이들 3종류의 약품 중 2가지 기능을 혼합한 약품이 나온다면 대박이다. 현재 글락소, 아스트라제네카, 메타볼렉스가 이를 연구중이다.

이 같은 약품들의 효능은 다양할 수 있다. 글락소는 아반디아의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연구중이다. 브루스 슈피겔만 하버드의대의 세포 생물학 교수는 동물 대상 실험 결과를 토대로 PPAR-감마 약품의 암 치료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슈피겔만 교수는 "약품의 효능은 다양할 수 있다"며 "좋은 것도 있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능성은커녕 밥값도 못하는 약들도 있다. 동물 대상 실험중 신종 암을 유발, 최소 5개의 중요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쥐에게서 희한한 형태의 암이 발생해 MK-767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했던 머크가 좋은 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갈리다(Galida)가 콩팥 관련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다. 워너램버트의 레줄린(Rezulin)도 간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이유로 2000년 시장을 떠났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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