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상징 수치 여사 석방요구 확산

  • 등록 2007.05.22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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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만료일이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국내외 목소리가 드높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 의원들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즉각 해제와 모든 정치범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달리 미얀마 민주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서방세계의 제재 조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는 특히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이 단결해 수치 여사가 연금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미얀마 군사정권에 압력을 가하자고 주장했다.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수치 여사에 대한 연금이 연장되고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체포가 계속될 경우 미얀마 뿐 아니라 아세안 전체가 (국제사회의) 의혹을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세안 회원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얀마 사태를 외면하는 것이 문제"라며 "아세안이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즈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정이 수치 여사를 비롯한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인권 기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 등 59명의 전직 국가 정상은 14일 미얀마 군정에 보낸 서한을 통해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촉구했으며,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 13명도 수치 여사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세안 소속 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화 촉구 의원연맹'(AIPMC)도 수치 여사의 석방 요구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이 같은 목소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그녀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지려던 민주단체 회원 등 60명을 체포해 이중 43명을 구금 중이다.

수치 여사는 오는 27일로 가택연금 생활이 11년 7개월에 이르고 있으며 미얀마 군정은 이날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1년 더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전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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