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 말뿐인 에어컨 교환 이벤트

  • 등록 2007.05.22 0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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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100일내 고장시 신제품 교환 이벤트..실적 전무, 생색내기에 불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국내시장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에어컨 교환 이벤트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진행한 에어컨 교환 이벤트에 접수된 신청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얼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7월말까지 100일동안 에어컨 교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구매한 에어컨이 구매한지 100일안에 하자가 생기면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 내용.

그러나 가전 제품이 구입한지 100일만에 고장이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고장률이 더 낮다.

에어컨은 구매한 지 1~2년이 지나면서 냉매가 부족해지는 고장이 종종 생긴다. 그러나 구매 첫 해에 불량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벤트 기간을 제한한 것도 생색내기의 일종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기간은 7~8월 한여름이다. 6월까지는 에어컨 가동 시간이 없거나 짧다.

4월초에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은 100일동안 에어컨을 한번도 켜지 않을 수 있다. 고장 여부를 확인할 기회도 없이 이벤트 기간이 지나가버릴 수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 가전업체 관계자는 "에어컨은 제품이 100일내 고장나는 초기 불량이 극히 드문 제품이다"며 "국내 업체들이 제공하는 2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만 100일내 교환 이벤트는 말뿐인 행사로 끝나기 쉽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2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하이얼코리아측은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은 쉽게 고장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무상 교체 기간을 30일에서 100일로 늘린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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