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다우↓, S&P500 장중 사상최고치 7년만 돌파..2p 남긴채 마감]
뉴욕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최고치를 돌파했으나 다소 밀려 2포인트를 남겨둔 채 마감했다.
초대형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주초부터 터져나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그동안 랠리를 펼친 부담감으로 대형주 상당수가 조정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65 포인트(0.10%) 하락한 1만3542.8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20.34 포인트(0.80%) 상승한 2,578.79, S&P 500은 2.35 포인트(0.15%) 상승한 1525.10을 각각 기록했다.
◇ 초대형 M&A 봇물..시장 활력
제너럴일렉트릭(GE)은 플라스틱 사업부문을 사우디 베이직 인더스트리(Sabic, 사빅)에 116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GE는 세후 90억달러 가량을 받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E 주가는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랍권 기업이 해외 라이벌 업체를 인수하는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금액은 월가 예상치인 80억~1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TPG캐피탈과 골드만삭스는 미국 5위 무선통신업체 올텔(Alltel)을 27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무선통신업계로는 사상 최대 인수금액이다. 올텔은 이 소식으로 주가가 6.7% 상승했다. 인수 가격은 올텔 한 주당 71.5달러로, 지난 18일 올텔 종가보다 9.6% 높다. 스캇 포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미 증권사 베어스턴스가 윌리엄스로부터 전력, 천연가스 자산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주가는 7.29% 상승했다.
헬스 서비스업체인 홀로직은 자궁암 진단기 생산업체인 사이틱을 62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홀로직 주가는 6.3% 하락했으나 사이틱 주가는 22.7% 상승했다.
◇ M&A라고 다 좋나?..알코아 하락, 다우 발목
다우종목인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가 캐나다 경쟁사 알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이후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확산돼 주가가 1.8% 하락,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게 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알코아와 AT&T 주가가 크게 하락, 약세를 보였다. AT&T는 이날 애플 아이폰에 맞서 싱귤라 브랜드의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 하락했다.
야후는 영국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베보를 10억달러에 인수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후 주가가 1.3% 하락했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유니크레딧이 캐피탈리아를 220억유로(297억달러)에 인수, 시가총액 기준 유럽 2위 은행이자 세계 5위 은행으로 등극했다. 합병은행의 시가총액은 1000억유로를 웃돌 전망이다.
◇ 로우스, 2분기 연속 순익 감소
미국 2위 건축 자재 업체 로우스는 1분기 순익이 전년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서 신축이나 리모델링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2.4% 하락했다.
1분기 주당 순익은 48센트로, 월가 전문가들 예상치 주당 49센트에 못 미쳤다. 매출은 122억달러로, 전년비 2.1% 증가했다.
◇ 美증시 또하나의 큰손..블랙스톤 77억달러 공모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IPO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월가 사모펀드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블랙스톤이 중국 외환투자공사로부터 30억달러의 투자를 받는데 이어 47억5000만달러를 공모, 약 7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스톤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주당 29~31달러로, 총 1억5330만주를 공모해 약 4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지난주 중국이 이 회사에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주식 매각을 통해 벌어들이는 자금은 총 77억5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블랙스톤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은 약 336억달러 예상되며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시총의 약 3분의 1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 달러화 강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40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의 121.15엔보다 0.25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66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3508달러)보다 0.42센트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3.49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163.65엔)보다 0.16엔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엔케리 트레이드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엔케리 트레이드는 엔화를 팔아 투자하는 것이어서 엔화 약세를 초래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5주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국채(10년만기) 수익률과 독일 채권사이 금리차가 벌어지자 미 국채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美금리 상승 :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18% 포인트 하락한 연 4.7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전날보다 0.017% 내린 연 4.80%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 차마인 버스카스(무디스 이코노미닷컴)는 "3개월 최고치로 오른 수익률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며 "이번 목요일 발표되는 주택지표가 악화될 것이란 예상때문에 그때까지 채권 가격이 계속 상승(금리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WTI) 배럴당 66달러 넘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3센트(2.1%) 상승한 66.27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사태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미국의 휘발유 수급 불안 등이 겹쳐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정유회사들이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정제시설 가동률을 높이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량은 최근 2주 연속 증가했다. 지난주(11일 기준)에는 휘발유 재고량이 1억9520만배럴로 늘어났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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