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흥국證, 올랐다고 섣불리 변경하면 패착 가능]
중국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코스피지수가 보란듯 사상최고가를 경신하자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특히 강하게 조정을 예상한 투자전략가들은 정반대의 지수 움직임에 '할말이 없다'는 표정이다. '그대로 조정은 온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30만원마저 넘어선 현대중공업의 움직임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조선 철강 기계 화학 등 중국관련주에 건설주까지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계속 갈까.
이와관련 최창하 흥국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금리인상과 지준율인상, 위안화 변동폭 확대가 동시에 시행되며 본격적인 긴축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여전히 그렇지 않다"며 주식시장도 현재와 같은 흐름이 당분간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우선 중국의 이번 긴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고 일차적으로는 과열되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고정투자 확대 등 과열에 대해 미리 대응한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중미 전략경제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의회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중국 등을 타깃으로하는 환율조작국에 대한 불만 등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로서의 목적도 포함돼 있다는 판단이다.
최 팀장은 내용을 뜯어보면 여전히 긴축의 정도가 급격히 진행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급준비율은 올들어서만 5차례 진행돼 11.5%까지 지속적으로 비교적 가파르게 진행되었지만 예대금리는 1년짜리 기준으로 예금금리는 3%, 대출금리는 6.6%대에 머물고 있어 GDP성장률 11%, 물가상승률 3%대의 저인플레이션과 고성장을 식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 팀장은 "지준율 상승은 누적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주지해야하지만 예금금리 3%와 대출금리 6%의 금리에 비교할 때 2006년말 대비 100%를 넘기고 있는 주가지수 수익률은 여전히 너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중국의 이번 긴축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정리했다.
첫째는 과열양상을 보인 증시의 급격한 조정을 일으키는 금리정책의 민감성을 볼 때 중국정부는 급진적 긴축(금리인상)보다는 지준율과 같은 간접적 통화긴축을 통해 점진적 조절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늘어나는 무역흑자 부분으로 타깃이 될 것에 대비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했다 점이다. 이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유효하며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위안화 강세에 따라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최 팀장은 결국 (이번 긴축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진 게 없어) "기존 주도주를 섣불리 팔기 어렵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극단적 의사결정이나 방향 예단적인 투자전략은 자칫 수익률 게임에 큰 패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포트폴리오 조절도 길게, 점진적으로 진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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