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타야 알짜 가치株 효성·두산重 눈길"

  • 등록 2007.05.21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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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3년전과 3년후 유망종목 제시]

증시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덜 오른 가치주 찾기가 한창이다. 현대중공업 호남석유 SK 등 최근 잘나가는 종목은 수년 전부터 대표적인 가치주였다.

하지만 가치주도 임자(매수세력)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면 그야말로 '돼지목의 진주'로 전락할 수 있다.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자리잡은 미래에셋이 점찍은 가치라면?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대표는 "흐름을 탈 수 있어야 한다"며 가치주를 찾는 방법을 이렇게 일러줬다.

구 대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T의 시가총액은 3년전 800선이었을 때나 1600선인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며 "유망산업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미래를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3년전 그는 현대중공업이 가치주로 각광받을 것을 '예감'했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이 지금은 현기증 날 정도록 급증한 종목이지만 당시에는 적자 기업이었다"면서 "하지만 3년후면 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해 동종 기업주까지 모두 매수했다"고 회상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10만원까지 오르리라던 그의 예상은 빗나가 그 3배인 30만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흐뭇할 뿐이다.

그렇다면 그가 3년을 내다보고 관심을 갖는 종목은 뭘까. "3년후를 생각해보죠. 우리나라는 전기세가 많이 오르지 않아 실감을 못하고 있지만 향후 에너지가 더 부족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중국 산업이 발전하면서 지금은 조선업이 활황이지만 산업 발전에 필요한 것은 에너지죠.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발전소입니다. 그리고 발전소에 필요한 것은 변압기, 차단기와 같은 중전기가 아닐까요? 또 하나 환경, 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향후에는 오염된 강물을 담수로 만들수 있는 기술과 장비가 필요해지지 않을까요? 특히 물리적으로 단기간에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금상첨화죠."

실타래를 풀듯이 미래 가치 산업에서 꼭 필요한 기술들을 찾고, 그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를 찾으면 바로 그 종목이 3년후 또다른 현대중공업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특히 변압기, 차단기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효성과 담수화설비를 갖춘 두산중공업이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이라고 귀뜸했다.

구 대표는 "3년후 유망한 산업을 발굴해내는 것은 투자가들만의 관심이어서는 안된다"며 "미래 산업을 이끌고 갈 학생들이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현재 유망 직종이 아닌 미래 유망 직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화시대에서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중국이 물질을 풍부하게 생산하고 있고 컴퓨터가 인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우위에 서려면 디자인처럼 우뇌를 사용하는 업종이 우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러한 업종은 향후 증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 스트리트의 존 프라빈은 올해의 유망업종으로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素材), 통신, 정보기술(IT)을 제시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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